尹 지지율, 계엄 사태 이후 13% ‘최저치’[한국갤럽]

홍선미 기자|2024/12/06 10:28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1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3%포인트(p) 떨어진 16%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75%를 기록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4~5일 이틀간 조사한 내용만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3%로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80%로 급등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23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약 6시간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께 해제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는 비상계엄 사태 전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며 "이는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항목은 △경제·민생·물가(19%) △비상계엄 사태(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소통 미흡(7%) △김건희 여사 문제(6%)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지율은 21%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20%, 부산·울산·경남 17%, 인천·경기 16%로 집계됐다.

광주·전라는 지지율이 7%로 가장 낮았고, 대전·세종·충청은 1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