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탄핵 능사 아냐…비상관리 내각 꾸려야”

6일 페이스북 통해 입장 전달
"책임 의지와 수습책 밝히길 바래"

김소영 기자|2024/12/06 11:34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명태균 여론조작 사기 사건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책임총리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여당의 기류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여권 중진으로서 신중론을 펴면서 현실적인 수습 및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정을 수습하는 일"이라며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