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카드·라이프 등 계열사 3곳 대표 교체…증권은 연임

'안정 속 변화' 바탕으로 인사 시행
김성현, 이홍구 KB증권 대표 1년 임기 연임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보험, KB데이타시스템 2년 임기

유수정 기자|2024/12/06 11:41
(왼쪽부터)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내정자,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내정자, 박찬용 KB데이타시스템 대표 내정자.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는 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이번 KB금융 계열사 대표 인사의 주요 방향에 대해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경영능력이 입증된 대표의 연임 △혁신 및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육성 △그룹의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추진할 인물 선임을 중점으로 시행했다.

우선 현재 우수한 성과를 시현 중인 KB증권의 경우 연속성 있는 경영전문성 발휘를 고려해 IB부문과 WM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성현, 이홍구 대표를 모두 재추천했다.
김성현 대표는 세밀한 리더십과 관리역량을 바탕으로 IB뿐만 아니라 S&T 부문의 빠른 안정화와 실적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홍구 대표는 취임 1년 차임에도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영업력 강화를 이끌어내며 WM자산·수익의 가파른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KB국민카드와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에는 조직 내 다양한 업무 전반을 두루 거친 젊은 대표들을 신규 선임했다. 새로운 후보들은 각각 중소기업과 개인고객 관련 상품 및 서비스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다.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정문철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은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를 거쳐 KB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총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를 역임했다. 주요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보유한 경영관리 전문가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박찬용 KB국민은행 기획조정담당 부행장은 사업구조 재편 등 경영 체질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경영 감각과 실행력을 보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추위는 "시장포화 및 성장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과 변화·혁신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B금융이 추구하는 '신뢰와 상생'을 기반으로 고객, 주주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들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 갈 수 있는 KB금융이 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재선임된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