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모교 충암고, 계엄 불똥에 등교복장 ‘임시 자율화’

정민훈 기자|2024/12/06 16:40
/독자 제공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모교 '충암고'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부 시민들이 등하교하는 학생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상황을 예방하고자 내년 2월 종업식까지 등교 복장을 임시 자율화한다.

충암고는 6일 '등교 복장 임시 자율화 안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충암고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최근 국가의 엄정한 상황과 관련해 본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학생들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12월 9일부터 2025년 2월 6일(종업식)까지 등교 복장을 임시적으로 자율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 통념상 학생의 본분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되는 형태와 문양을 한 복장의 착용은 금지한다고 했다.

충암고는 "아울러 학생들이 외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응하고 상대의 행위가 과도한 경우 지체 없이 학교 또는 경찰서로 알리는 한편 휴대전화 등으로 상황을 기록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