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탄핵안 투표 배경에 “국민 뜻 따랐다…국정운영 방안 제시해야”

박영훈 기자|2024/12/07 18:40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월 4일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서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홀로 남아 투표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표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대통령께 자진퇴진 시기, 국정운영 방안 등 두 가지를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현재 (탄핵 투표 불참에) 납득 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약속드린대로 투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한사람 한사람이 헌법기관"이라며 "국회법에 따르면 자신의 소신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런 뜻에서 충실히 임무에 소신을 따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탈표가 6표가 나온데 대해선 "어디서 이탈표가 발생했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항상 말씀 드린대로 국민들과 함께 의정활동을 충실하게 국민을 위해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던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도 돌연 재입장해 투표를 행사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재적 의원의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야당 192명 외에도 국민의힘에서 최소 8명 이상이 찬성하는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