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역량강화로 ‘학폭’ 근절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 현장 목소리 귀 기울여 현장 안착과 제도 개선 노력
'조사관과 함께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주제로 소통과 나눔의 장 마련

김주홍 기자|2024/12/08 09:40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학폭' 원천 봉쇄에 나섰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하 조사관) 역량강화를 통해서다.

경기도교육청은 '2024 4분기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역량강화 연수'를 9일부터 11일까지 권역별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조사관과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56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연수는 학교폭력전담조사관 도입 1년을 돌아보며 운영 성과를 나누고 현장 안착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또 '학교폭력전담조사관과 함께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주제로 학교폭력 책임교사 또는 교감, 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업무담당자, 조사관들이 제도 도입 이후 학교 현장의 유의미한 변화와 현장 안착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조사관으로 활동하는 한 참석자는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의 갈등 조정과 관계 회복을 위한 조사관의 역할을 강조한다. 조사관이 사건 조사, 처리를 넘어 학생들의 신뢰 회복과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발표한다.

조사관들은 "현장 의견 수렴 결과 조사관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피·가해학생 학부모 대상 면담 및 민원응대 역량'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조사관들이 피·가해학생 및 학부모들과 면담 시 지녀야 할 자세와 태도, 민원응대 요령에 대한 다양한 실제 사례와 방법을 소개한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도입 1년을 돌아보며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도 운영에 대해 현장의 평가와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학교와 교원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조사관제 현장 안착과 제도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