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어려운 장애인 무료 치과 보철치료 제공

틀니·브리지·크라운 등 3000만원 상당 시술 지원

김소영 기자|2024/12/08 10:46
송파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장애인이 보건지소에 방문해 치과 진료를 받고 있다. /송파구
서울 송파구가 지역내 저소득장애인을 대상으로 틀니·브리지·크라운 등 총 3100만원 상당의 보철 치료를 제공했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확대 추진한 장애인 무료 보철치료 사업으로 총 42건의 다양한 보철치료가 이뤄졌다고 8일 밝혔다.

구는 2010년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펼쳐왔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앓이 중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구가 지원하고, 치과의사회가 재능을 기부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1만 1780명의 장애인이 비용 부담없이 의료 혜택을 누렸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잇몸·충치·신경치료 등만 가능했던 치과 진료 범위를 틀니, 브리지, 크라운 등의 보철치료로 확대했다.

구 관계자는 "보철치료는 시 지정병원에서도 일부 지원하지만, 이동이 불편하고 치료비 지원도 한정적이라 저소득장애인들의 부담이 컸다"며 "장애인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보철치료까지 폭넓게 지원하고자 구 차원에서 사업 범위를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료 보철치료 대상은 지역 내 거주하는 의료수급자 등록 장애인이다. 송파구치과의사회 봉사팀의 검진 후 소견을 거쳐 대상자로 선정한다.

구는 사업확대와 함께 거동이 힘든 장애인을 위한 이동형 엑스레이 장비를 마련하는 등 장애인 의료복지를 위한 다각적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구강질환을 앓아도 제때 치료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구가 앞장서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추가 질환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