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화 합의…공급망 안정화 공감

제6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 개최

강태윤 기자|2024/12/09 06:00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에 참석해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산업부
한중 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화에 합의했다. 또한 수출통제대화, 공급망 핫라인 등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에도 뜻을 같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에서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6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화 및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위원회는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FTA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10년간 한중 FTA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한중 FTA를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급망 안정화에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11월 개최된 '제2차 한중공급망핫라인회의' 및 '한국기업 대상 중국수출통제제도 설명회'를 내년에도 개최하여 공급망 안정화에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등 한중 통상정책연구기관은 한중 FTA 10주년을 맞아 공동 수행한 '한중 FTA 이행 공동연구' 내용도 공개했다. 공동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양국의 FTA 활용률이 수출(중국 수입)은 73.3%, 수입(중국 수출) 은 85.8%에 달하며, 양국 간 교역액이 2015년부터 코로나 이전인 2021년까지 연평균 4.5% 증가했다.

한중 FTA 공동위원회는 지난 5월 한중 최고위 회담(서울)과 11월 한중 정상회담(페루) 후속조치의 하나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