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국회 협조 당부

8일 정부서울청사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무엇보다 대외신인도 중요…금융·외환시장 변동성 대응
예산안 등 국회 조속한 처리 요청

이지훈 기자|2024/12/08 15:12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제가 중심이 되어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국내 정치상황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무엇보다도 대외신인도가 중요하다"며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혼란이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이번에도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조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시스템이 굳건하고 정부의 긴급 대응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또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 타워로해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범부처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 전 분야를 빈틈없이 점검해 나가겠다"며 "우리 경제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국제사회에 알려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투자자, 국제사회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직접 만나고, 국제금융 협력 대사를 국제기구와 주요국에 파견하겠다"며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국회를 대상으로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내수를 회복시켜 취약계층에 온기를 전하고 글로벌 산업전쟁 속에서 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경제문제 만큼은 여야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소상공인 지원예산, 보다 두터워진 생계급여와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담은 2025년 예산안이 내년 초부터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확정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그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반도체 특별법 논의 등 주요 법안의 시급함을 호소하며 "정부도 국회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