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대설 피해 복구 만전… 추가 피해 막기 위해 대책 추진”

8일 경기 이천 소재 축산농가 현장점검
4일 기준 대설 피해 잠정 규모 약 2015㏊
농식품부, 복구비 10% 추가 지원 등 추진

정영록 기자|2024/12/08 15:1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8일 오후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축산농가를 찾아 최근 대설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대설로 인한 피해 복구를 신속히 하고 향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분야 겨울철 재해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축산농가를 찾아 최근 대설로 인한 피해와 복구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28일까지 전국에 내린 눈으로 경기·강원·충청·전북 등 지역에서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분야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지난 4일 기준 잠정 피해 규모는 약 2015㏊로 이는 축구장 약 2822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서 가장 많은 1676㏊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충북에서도 약 165㏊의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송 장관은 "축사시설 개축 시 인허가 간소화와 행정지원, 향후 대설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겨울철 재해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향후 당국은 종전과 동일한 규모로 축사를 개축하는 경우 기존 설계도로, 신축하는 경우 축사표준설계도를 활용하면 건축 허가 없이 신고만으로 행정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정부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무너진 축사, 원예시설 등에 대한 철거비용으로 피해복구비의 10%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시설 철거 시 필요한 굴삭기·화물차 등 중장비와 사료를 농협을 통해 지원하고 한우 등 6개 생산자단체 자조금으로 방한용품, 제설도구 등 물품도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