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사 CEO 살해범 나흘째 오리무중…배낭서 보드게임 지폐 발견
용의자 신원 아직 불특정…FBI, 현상금 7100만원으로 상향
김현민 기자|2024/12/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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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뉴욕 센트럴파크의 덤불 속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회색 배낭을 발견했으며 그 안에서 보드게임 '모노폴리'에 사용되는 다채로운 색상의 가짜 돈과 재킷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가방을 법의학 실험실로 전달해 감식을 의뢰했다. 조셉 케니 뉴욕 경찰청(NYPD) 수사국장은 해당 가방에 관해 "매우 독특하다"고 표현했다. 폴 데링 피크디자인 CEO는 이 가방이 자사 제품 디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곧바로 전동자전거를 타고 센트럴파크로 달아난 뒤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등, 다리 등에 총상을 입은 톰슨 CEO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연례 투자자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고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해 현상금 1만 달러(약 1400만원)를 걸고 공개수배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상금을 5만 달러(약 7100만원)로 올린다고 6일 발표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7일 기자들에게 당국이 용의자를 확인했다며 "수사 그물망이 좁혀지고 있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