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현 재소환…내일 구속영장 청구 전망

새벽 6시간 조사 후 재소환
이르면 9일 구속영장 청구

김형준 기자|2024/12/08 17:55
검찰이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약 10시간 만에 재소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이날 오후 5시께부터 내란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대상으로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뒤 그를 긴급 체포해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금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김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직접 건의한 사실 등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형사소송법상 긴급 체포 후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피의자를 풀어줘야 하기에 검찰은 이르면 9일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김 전 장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지만, 김 전 장관이 검찰 자진 출석 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현 특수본 본부장은 "만약 교체한 휴대전화가 있다면 교체 경위나 이유에 대해서도 확인해 수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