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시장안정 조치 적기 시행…금융지주, 대외신인도 최전방”
금융위원장 주재 '금융상황 점검회의'서 당부
증안펀드·채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 적기 시행
밸류업 등 금융정책 현안도 계획대로 추진
이선영 기자|2024/12/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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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9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회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기업은행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며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증시안정펀드), 4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사에는 금융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업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금융지주사는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최전방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과 증권유관기관들 역시 시장안정조치의 실행 기관으로서, 그리고 민생과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자로서 각 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있다면 금융당국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