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언더파 맹타 윤이나, LPGA 진출 8부 능선 넘어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공동 7위
통과 유력, 수석 합격도 가시권

정재호 기자|2024/12/09 09:57
윤이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이나(2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통과에 바짝 다가섰다.

윤이나는 8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계속된 2024 LPGA 투어 Q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 등으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가장 중요했던 라운드에서 최고의 스코어를 작성한 윤이나는 중간 합계 14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로써 윤이나는 Q시리즈 합격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5라운드만 잘 치르면 공동 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풀시드(출전권)을 따낸다. 65명만이 살아남아 경쟁하게 될 5라운드 코스가 1·4라운드에서 잘했던 크로싱스 코스여서 윤이나는 통과를 넘어 내심 수석 합격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수석 합격은 한일전 양상이다. 현재 1위는 20언더파 266타를 친 이와이 치사토(일본), 2위도 일본 선수인 야마시타 미유로 19언더파를 쳤다.

윤이나는 LPGA 진출이 최종 목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을 차지하고 가진 시상식에서 강한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내년 풀시드를 따내면 곧바로 미국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고진영 등이 속한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종전 통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결과다.

이날 윤이나는 전반에만 6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도 13번 홀(파5)부터 16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윤이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박금강이 11언더파 275타로 10위, 주수빈은 10언더파 276타로 11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