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비난하라” 5호 골에도 고개 숙인 손흥민
“실망스러운 결과” 소감
경기 후 펑점도 엇갈려
정재호 기자|2024/12/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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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2025 잉글랜드프로축구(EPL)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 선발 공격수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후반 추가시간 시즌 5호 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으로 앞서다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실점이 아주 엉성했다. 작은 디테일이 부족해 패한 것 같다. 한 발 더 뛰며 득점해야만 했는데 내가 팀을 실망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어려운 순간에는 뭉쳐야만 한다"며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제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2연패 및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11위(6승 2무 7패·승점 20)를 달렸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 개인으로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말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AS로마와 5차전(2-2무) 페널티킥 골 이후 열흘 만에 득점을 추가한 손흥민은 축구통계매체 풋몹으로부터 팀 내 최고인 평점 7.8을 부여받았다. 소파스코어는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7.3을 줬다. 반면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두 번째로 낮은 평점 5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