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타트업, 독일 ‘아시아 베를린 서밋’서 총 9건 MOU 체결

박은영 기자|2024/12/09 14:42
지난 달 25~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아시아 베를린 서밋'에서 김태준 에이버츄얼 대표가 메인 스테이지 발표를 하고 있다. 이 무대는 서밋에 참가한 50개사 중 3개 스타트업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부스트 스타트업' 독일 트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올해 부스트 스타트업에 선정된 4개사(쉐코, 에이버츄얼, 카이미, 누리에에이아이)는 지난 달 25~29일 독일 현지에서 9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아시아 베를린 서밋' 참가, 독일 현지 기업 시찰 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했다.
아시아 베를린 서밋은 매년 베를린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루는 창업가, 투자자, 정부, 대기업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스타트업 관련 최대 규모 행사로 베를린은 유럽 스타트업의 허브로 매년 600개의 새로운 스타트업이 탄생한다. 현재 독일 전체에 투자된 VC 자금의 58%가 베를린에 집중돼 있다.

지난 7월부터 참가기업별 수요에 맞춰 100여개 독일 및 유럽의 잠재적 투자자 및 파트너들과 협의를 주선하고 이번에 아시아 베를린 서밋에서 총 9건의 협약을 성사시켜 독일 현지에서의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마련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AI 기반 내시경 진단기기를 개발한 '카이미'는 독일의 연구와 창업 관련 전문기업인 리서치프레너(Researchpreneur)의 높은 관심을 받아 독일 및 유럽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에이버츄얼 업체는 '아시아 베를린 서밋'에 참가한 50개사 중 3개 스타트업에게만 주어지는 메인 스테이지 발표 기회를 얻어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 베를린의 첨단 소재 혁신 네트워크(INAM)가 개최하는 딥테크 투자자 대상 피칭 대회에 초청을 받아 이달 17일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참가기업들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사의 현지 프로그램 참가 및 독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AI 공동혁신랩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만들었다.

심순옥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과장은 "유럽에서 주목받는 독일 스타트업 생태계에 인천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은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들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후속 지원과 현지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유럽 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