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부담은 가볍게, 돌봄은 두텁게’…늘봄학교 안착에 앞장 선 지자체들
18개 우수 지자체에 특교세 25억원 지급
서울시 '서울형 늘봄+(플러스) 프로그램' 시·도 최우수 사례 선정
김남형 기자|2024/12/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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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사례 공모'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올해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맞춰 행안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지자체가 지역 교육청 및 민간단체와 함께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한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도 최우수 사례는 서울특별시의 '서울형 늘봄+(플러스)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거점형 키움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늘봄학교에 제공하고, 서울시 산하 박물관 등 문화·체육시설에 늘봄플러스 프로그램을 신설해 늘봄학교 운영에 협조하는 등 시가 보유한 자원을 늘봄학교에 연계했다.
시·군·구에서는 서울시 금천구 '금천 뉴스포츠 탐험대·책마을 운영' 사례와 경기도 수원시 '수원형 늘봄학교'가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금천구는 돌봄서비스의 접근성에 대한 주민의 수요를 고려해 학교와 인접한 지역 소재 작은도서관과 체육시설을 늘봄학교 운영과 연계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수원시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학부모·시민 강사를 양성하고, 기존의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늘봄학교 대상자인 초등 저학년용으로 보완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도 노력했다.
이번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18개 지자체에는 행안부 장관상과 총 25억원의 특별교부세가 지급된다. 교육부도 이번 공모에 공동으로 참여한 교육(지원)청에 특별교부금을 지급하고, 업무 유공자에게 교육부장관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교육부와 협업해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사례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관련 기관에도 공유하고 적극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늘봄학교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아이들에게는 더 나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은 덜어주고 있다"며 "행안부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더 특별하고 좋은 늘봄학교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