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일담] 정기선이 직접 서명하던 그 만년필, 플리마켓에 떴다
이틀간 분당구 글로벌 R&D센터서 개최
김아련 기자|2024/12/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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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냐구요? HD현대가 지난 4~5일 이틀간 연말을 맞아 경기도 성남,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행사 플리마켓(벼룩시장)에서의 얘기입니다. 올해 두번째로 열린 플리마켓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임원들까지 처음으로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이 내놓은 다양한 물품들이 사내 경매 형태로 낙찰되는 등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주목 받은 건 정 수석부회장이 내놓은 160만원대의 몽블랑 만년필입니다. 시초가 13만원대로 시작해 50% 낙찰가율로 책정됐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의 만년필은 그간 사업을 벌이며 사용되면서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와 함께하는 플리마켓 흥행을 위해 아끼던 행운의 만년필을 기꺼이 꺼내놓은 것이죠.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을 2020년 전 계열사 임직원으로 확대해 설립된 재단입니다. 이 밖에도 임직원들의 와인, 골프채 등이 경매 물품으로 나오게 됐는데, 50% 이상의 낙찰가율로 책정되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재단은 난방 취약계층에게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난방유', 자립준비청년·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채용까지 돕는 '드림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단의 확대 출범으로 HD현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연말을 맞아 재단은 다양한 나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개최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영웅 발굴에 나섰으며, 목포·영암 지역의 총 100세대에 2100만원 상당의 카본매트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진행된 플리마켓 행사는 처음으로 정 수석부회장까지 함께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주민들까지 자연스럽게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모으는 계기가 되면서 한층 강화된 나눔의 의미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