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료원, 2028년까지 300병상 확보… 신축 이전 사업 예타 통과

필수의료 핵심 인프라 구축 전망
2024~2028년 1427억원 투자 계획

한제윤 기자|2024/12/09 17:34
영월의료원 이전신축 조감도(안)/보건복지부
강원도 영월의료원 신축 이전 BTL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병상 규모를 300개까지 확대하고 도내 필수의료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결과 영월의료원의 신축 이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4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월의료원은 영월권(영월, 평창, 정선)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그간 주민 건강증진 및 필수의료 안전망 역할을 맡았지만, 본관 준공 이후 40년이 경과하는 등 시설 노후화로 인해 필수의료 역량 강화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분석된 바 있다.
약 2년간의 조사를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한 만큼 향후 영월의료원의 신축 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사업을 통해 의료원은 병상 규모를 기존 184개에서 300개까지 늘리고, 응급실 및 중환자실 병상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확충된 인프라를 토대로 진료 과목도 현재 14개에서 25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심뇌혈관 질환 환자 조기재활치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지역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필수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정부는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지방의료원의 필수의료 역량 제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