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외국인 근로자’ 소통 강화 위한 ‘AI 자동번역 시스템’ 개발

김다빈 기자|2024/12/10 09:01
DL이앤씨 직원이 수도권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AI 자동번역 시스템'을 안내하고 있다./DL이앤씨
DL이앤씨는 건설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히 소통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자동번역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관리자와 근로자 간 양방향 소통을 위해 개발한 '어깨동무M'에 AI 자동번역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했다.

기존에는 현장의 공지 사항을 관리자가 일일이 중국·베트남·카자흐스탄·캄보디아 등 외국인 근로자가 쓰는 언어로 번역해 전달해야 했다.
AI 자동번역 시스템은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어 공지사항을 국가별 언어로 자동으로 번역해 즉시 전달되도록 했다. 또 현장에서 준수해야 할 안전 수칙과 작업 변경 사항에 따른 신규 위험 요소 등 안전 관련 주요 공지사항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한다.

DL이앤씨는 이를 작업 전 안전 점검(TBM)과 안전 사고 사례 알림 등 건설 현장 내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안전 문화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장 내 모든 근로자가 국적과 관계없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AI 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 장벽 없이 외국인 근로자와 명확하게 소통한다면 안전 사고를 반드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