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시장 변동성, 펀더멘털·대외건전성 비해 다소 과도”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향후 동향 예의 주시하며 시장안정조치 총동원"

이지훈 기자|2024/12/10 09:12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향후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안정조치를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식시장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책임있는 역할을 지속하고 개인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세계 9위 수준의 4154억 달러 규모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 달러(9월말) 등을 감안할 때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다"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한 일본대사 면담, 금융상황점검회의,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 및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를 적극 공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에도 3대 신용평가사 컨퍼런스콜,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 은행 국제금융담당임원 간담회,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 등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