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은 기회’…포스코그룹, 리튬 사업 확대
포스코홀딩스, 호주 광산기업 핸콕사와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사업 협력
연산 3만톤 규모 생산공장 설립 추진
이지선 기자|2024/12/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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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9일 핸콕과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호주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이날 체결식에는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과 게리 코르테(Garry Korte) 핸콕 CEO 등 양사 경영층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핸콕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연산 3만톤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할 예정으로 투자금액 등 상세내용은 추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현재의 캐즘을 기회로 활용해 광산, 염호 등 우량 리튬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황 회복시 리튬시장 선점을 위한 자원 공급망 확대 및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해서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연산 2만 5000톤), 광석 리튬(4만 3000톤) 공장 준공으로 전기차 약 1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총 연산 6만 8000톤의 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
김준형 총괄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핸콕은 서호주 퍼스(Perth)市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으로 철광석 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하고 있으며,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Roy Hill)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공동 인수 등 그룹 전반에 걸쳐 핸콕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