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1일 파업…경영계 “파업 대신 위기극복 힘 모아야”

10일 입장문 내고 파업 자제 당부

김정규 기자|2024/12/10 09:46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오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경영계가 파업을 자제하고 사회 안정에 힘을 함께 모으길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과 사회 혼란이 더해져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사회 혼란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지난 5일과 6일 총파업한 데 이어 11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경총은 "지금과 같은 국정혼란과 위기 상황에서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위기 극복과 사회 안정을 위한 노력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가 경제 회복을 위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와 일자리의 어려움은 가중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또 경총은 "경영계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지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노동계도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파업보다는 사회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