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은 지금] 마포 박강수 “최고의 노인복지는 결국 일자리”
10일 구청서 노인일자리 박람회 개최
활기차고 안정된 노년 일자리 제공 목표
12개 기관 참여…총 3671명 모집
김소영 기자|2024/12/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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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36만 인구 중 65세 이상 주민이 8만 3000명에 달한다. 홍대입구·합정·상수 등 젊은이들이 가득한 이미지를 가진 마포조차도 5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인구'로 분류되기에 박 구청장은 취임 이후부터 지속적인 관리와 정책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르신들의 외로움, 무료함, 우울함을 해소하고,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에 박 구청장은 10일 구청 1층 어울림마당에 2025 노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구청 입구에서부터 어르신들은 저마다 자신과 딱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동네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나온 어르신도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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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자리 사업을 통해 근무를 해봤다던 한 어르신은 "우리는 컴퓨터, 핸드폰을 잘 할 줄 몰라서 무슨 일이 있는지 잘 모르는데, 여기 오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줘서 좋다"며 "한달에 많아야 10일 나와 일하는 데 돈도 벌고, 건강도 챙긴다"고 했다.
거리환경지킴이, 노노케어, 실버 도슨트 등으로 이뤄진 노인공익활동사업은 2650명을 모집하며 월 30시간 근무 기준으로 월 29만원의 활동비를 제공한다.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우리동네 환경보안관, 효도밥상 지원단 등 어르신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활용하는 '노인역량활용사업'은 482명을 모집하며 월 60시간 근무 기준으로 최대 76만 1000원의 급여와 건강보험 가입 혜택을 지원한다.
또 카페, 편의점, 피자 가게 등 매장을 운영하는 '공동체사업단'은 240명을 모집하며, 시설관리원과 요양보호사 등을 포함한 '취업지원'에서는 299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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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구청장은 "60세 은퇴 후에도 고른 수준의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 마포구 동주민센터 옥상 등에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농법을 어르신들에게 교육해 소득증대와 일자리 확대해도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