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온정 나누는 업계…“소외계층 돕겠다”

이수일 기자|2024/12/10 14:14
지난 9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진행된 '사랑의 신라면 전달식'에서 농심 황청용 부사장(오른쪽), 박일하 동작구청장(가운데), 농심 김기찬 상무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자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나섰다. 소외계층을 도와 상생하겠다는 것이 기업들의 판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연말을 맞아 본사와 전국 6개 공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신라면 4300박스를 전달한다. 사랑의 신라면은 매년 연말 농심이 지역사회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활동이다. 2008년부터 시작했으며, 그동안 나눈 라면은 총 7만 박스에 이른다.

사랑의 신라면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해피펀드'와 농심의 출연금으로 마련했다. 농심은 임직원 모금액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이웃을 도와준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업체 현대그린푸드는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과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현대그린푸드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행사에선 겨울 김장김치 10톤을 기증했다.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은 기증받은 김장김치를 행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용인시 수지구 지역 내 취약계층 10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동서와 동서식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8개 기관에 총 9억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동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동서식품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한 2억8000만원을 비롯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총 8개 단체에 8억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외이웃을 위한 기초 생계 지원, 동절기 방한용품 지원, 보건 의료 지원 및 환경보전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은 올 겨울 방학 기간 결식 우려 아동 1000명에 식사를 지원하는 '배민방학도시락' 집중 모금 캠페인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올겨울방학 기간인 8주 동안(1월 6일~2월 26일) 전국 8개 지역의 결식우려 아동 1000명에게 매주 도시락 한 끼와 식사권 3매 등 총 3만 2000끼니의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동안 결식우려 아동의 식사를 챙기고 안전을 살피는 우아한형제들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2020년부터 시작했으며, 이번 겨울방학 9회차 사업으로 누적 지원 규모는 15만끼니에 육박하게 된다.

아성다이소는 강원도 도계지역에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회사 임직원은 직접 도계 탄광촌 지역을 방문해 도계지역 가정과 아동센터에 연탄 3000장과 등유 2000리터(ℓ), 행복박스 50박스를 전달했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은 지역 경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많으며, 특히 아동, 청소년들이 지낼 수 있는 문화시설과 교육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아성다이소는 2019년 글로벌비전과 도계지역 내 센터에 맞춤형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행복박스와 연탄 전달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도계지역 아이들과 함께 '다이소 매장' 방문을 하는 등의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행복박스는 사회 취약계층 등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아성다이소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대상에 따라 필요한 구성품을 달리하며, 이번 행복박스는 아이들의 공부에 도움을 줄 학습용품 등으로 구성해 후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