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자동차·항공은 줄고 철도는 증가

산업인력공단, 4분기 자격시험 정보집 자격Q 발간

김남형 기자|2024/12/10 16:03
제주국제공항./부두완 기자
산업 및 기술변화로 최근 5년간 자동차·항공 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는 감소한 반면 철도 분야 응시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철도, 항공 및 자동차 관련 산업 동향 및 이 분야 19개 종목의 응시 현황이 수록된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4분기 '자격Q'를 발간했다.

철도, 항공 및 자동차 분야 필기시험 응시자 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9.1% 감소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철도 분야 응시인원은 2019년 361명에서 2023년 465명으로 연평균 6.5% 증가했다. 철도 인프라 확장과 철도 안전 및 기술 표준 강화에 따라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자동차 분야 응시자는 2만5610명으로 2019년 3만3596명 대비 23.8% 줄었다. 연평균 자동차 분야 응시자 감소율은 6.6%로 나타났다.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내연기관 정비인력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항공 분야 필기시험 응시인원은 지난해 6344명으로, 2019년 1만3439명에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연평균 17.1%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분야 관련 자격시험 응시자의 대부분은 10대 학생들인데,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 시기 항공 산업의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23년도 철도, 항공 및 자동차 분야 21개 종목 필기시험 설문을 분석한 결과 응시인원의 95.4%는 남성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수험자가 전체 응시자의 38.8%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응시목적은 취업(39.6%), 자기개발(25.9%), 업무수행능력향상(11.7%) 등으로 나타났다. 항공 분야는 학위 취득(17.3%), 진학(7.3%)이 자동차·철도 분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