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근 전무, 승진 1개월만에 한일시멘트 각자대표 선임

이수일 기자|2024/12/10 18:49
한일시멘트 사옥 모습.
한일시멘트가 10일 오해근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단일 대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엔 전근식 대표가 회사를 운영해 왔다. 한일홀딩스가 지난달 14일 오해근 한일시멘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킨 지 약 1개월 만이다. 같은 날 한일현대시멘트도 기존 전근식 대표 체제에서 전근식·오해근 각자 대표로 전환했다.

오해근 대표는 △한일시멘트 인천공장장 △한일시멘트 기술연구소장 겸 여주공장장 △한일현대시멘트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쳐 한일시멘트 및 한일현대시멘트에서 최고안전경영자(CSO)로 근무하며 현장 전문가로 평가 받아 왔다. 전 대표가 전반적인 경영을 맡고, 오 대표는 안전관리·생산 등을 맡을 전망이다.

특히 안전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한일홀딩스 및 시멘트 사업회사는 한일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목표 중 하나로 꼽은 상태다.
한일시멘트의 산업재해율은 0.86%(2021년)에서 0.37%(2023년)로, 한일현대시멘트의 산업재해율은 0.80%에서 0.46% 줄어든 상태지만, 지난 2월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에서 끼임사고로 인한 중대재해 사건이 발생하면서 안전 사고를 대비해 시설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양사의 투자금은 96억 1500만원(2021년)에서 121억 5800만원(2024년·계획)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컨설팅과 함께 안전시설 보수에 나섰다면, 올해는 △3치장 소방설비 설치 △원료 사일로 보강 △조도개선 및 CC(폐쇄회로)TV 설치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