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시상식 개막…한강, 한국인 최초 ‘블루카펫’ 밟아
문학상 역대 121번째, 여성 18번째 수상…검정색 이브닝드레스 입어
전혜원 기자|2024/12/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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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이날 오후 4시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국왕이 입장하자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며 검정색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해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시상 순서는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경제학상 순이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아시아인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은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월 10일 한강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그의 작품들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