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명가’ 오스템임플란트, ‘탑플란’ 안고 더 커지고 세진다
양사 내년 1월 1일부 합병…사업 통합 경쟁력 강화 도모
고객 신뢰 향상 탑플란…향후 독자 브랜드 시장 공략 나서
김시영 기자|2024/12/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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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1월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인 탑플란 합병안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탑플란은 임플란트 분야의 축적된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지닌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와 제휴협약을 맺고 우수한 기능과 합리적 가격을 겸비한 임플란트 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해왔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임플란트는 물론 골이식재를 비롯해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시술 기구들을 공급했고, 구강관리 제품과 유니트체어 등 치과 의료장비들도 도입, 판매하며 활발히 시장을 넓혀왔다.
이번 합병으로 경영효율성 증대와 사업 통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합병 후에도 탑플란은 100% 고용 승계된 기존 인력을 중심으로 오스템임플란트 내 별도의 사업부서를 구성, 독자적인 브랜드로서 시장 개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오스템임플란 측은 강조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앞으로 명실공히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은 회사로서 탑플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이오센과 오스템, 탑플란이 한 지붕 아래 자매 브랜드로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R&D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한편 시장에서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글로벌 1위 치과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불어 나아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의 합병기일은 2025년 1월 1일이다. 존속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소멸회사인 탑플란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고 합병 시 존속회사는 소멸회사의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은 1:0으로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