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I·첨단산업 국비 지난해比 2배 성장…4445억 확보

문봉현 기자|2024/12/11 10:38
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개념도. / 경북도
경북도가 올해 인공지능(AI)·첨단전략 산업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두배가 넘은 국비를 확보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5개 특구 관련 예산 지난해 국비 예산 2034억원보다 119% 증가한 4445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올해 메타AI과학국을 신설해 소재부품산업과와 바이오생명산업과를 메타AI과학국 소관으로 변경해 첨단과학 산업 간 연계와 협업이 쉽도록 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경북 바이오·백신산업 특화단지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기차 사용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후보특구 지정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임시허가 지정 △경북테크노파크 소프트웨어산업 진흥기관 추가 지정 등 정부 정책지정 공모사업 5개가 선정되는 데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도는 국가 공모사업에서도 지난해 대비 사업 건수와 금액 등에서 두배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예산 확보는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도는 또 디지털, 인공지능 등 미래선도 기술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사업 공모(141억원) △제조업 AI 융합기반 조성 사업(300억원) △초거대 AI 클라우드 팜 실증과 AI 확산 환경 조성(111억원)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AI 자율제조 프로젝트 공모사업에서도 합성피역 제조공정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사업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철우 지사는 "철강, 2차전지, 전자 등 지역 주력산업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첨단산업 분야에서 많은 국비가 확보됨으로써 지역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경북에 산업 대전환을 가져올 첨단산업 육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