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공략 속도 내는 패션업계…왜?

형지엘리트, 중국 학생들과의 '소통 강화'
젝시믹스, 中 시안에 신규 매장 2개 오픈

장지영 기자|2024/12/11 14:15
지난달 30일 상해엘리트의 명문대 탐방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복단대학교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형지엘리트
패션업계가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와 시장 규모가 거대한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거대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최근 중국 내 납품 학교 재학생들과 폭넓은 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중국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는 지난달 30일 교복을 공급 중인 초등학교의 학생들 10여 명과 함께 중국 4대 명문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복단대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번 복단대 견학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보다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상하이 최고 명문인 복단대 캠퍼스를 둘러보면서 재학 중인 학생들과 만나 대화와 토론을 하고, 식사도 하며 대학생의 하루를 체험해 보았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졸업을 맞은 학생처럼 학사 가운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형지엘리트는 현지 법인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국 내 우수사원의 한국 본사 방문과 우수 학교 학부모 초청 등을 추진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중국에 추가로 2개 매장을 오픈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는 지난 8일과 9일 중국 시안 중다 인터내셔널과 완샹청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시안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소비유통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중산층 비율도 높은 지역으로, 애슬레저 상품에 대한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오픈한 두 곳 모두 현지 파트너사인 YY스포츠와 매장 고급화·대형화 전략을 채택해 대형 복합 쇼핑몰에 오픈했다.

8호점이 입점한 시안 중다 인터내셔널은 명품 패션 브랜드와 영패션 브랜드가 공존하는 쇼핑몰이다.

9호점은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다수 입점한 하이엔드 복합 쇼핑몰 시안 완샹청 백화점 지하 1층에 150㎡(45평형) 규모로 문을 열었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인근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이자 시안 최대 상권 중 하나로, 젝시믹스는 가장 유동 인구가 높은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두 지점 모두 블랙라벨 시그니처를 비롯해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고품질·고기능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글로벌 시장에서 '탈(脫) 중국' 기조가 거세졌어도 인구가 많고 시장 규모가 큰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며 "패션업계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