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자주, 25주년 맞아 리브랜딩…“가장 한국적인 요소로 승부”

신세계인터 자주, 25주년 기념 리브랜딩
오는 14일까지 '자주앳홈 SS2025' 전시
11일 서울 가회동 '자주앳홈' 방문해보니
현대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

이창연 기자|2024/12/11 16:50
자주가 선보인 2025 SS(봄·여름)시즌 신제품./이창연 기자
"그동안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데 그쳤지만 새로운 자주는 제품 자체가 삶의 해결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내년 론칭 2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선다. 한국적인 요소를 앞세워 한국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념해 '자주앳홈(JAJU@Home) SS2025' 전시를 한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11~14일 진행한다.

11일 오전 방문한 행사장은 10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제품 전시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한국적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특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새로운 콘셉트의 2025 SS(봄·여름) 신제품을 입은 마네킹이 눈에 띄었다.

자주 관계자는 "우리만의 시그니처 컬러 패턴과 한국 고유의 창호와 기와의 선, 격자무늬 등을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전 자주의 의류는 아무런 무늬가 없는 디자인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한국적이면서도 트렌디을 적극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솔잎, 잣, 감귤 등 한국의 향을 느낄 수 있는 2층 '회복의 방'에서 선보인 향기 제품./이창연 기자
2층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물을 활용한 향기 제품이 전시됐다. 숯, 감귤, 소나무를 원료로 한 오일·향초·비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삼베·도자기·나무 등의 질감을 살린 포장재로 전통적인 감성을 더했다.

'원료의 방'에서는 과거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원료를 재해석한 쌀뜨물 주방세제와 백식초 세정제 등이 공개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한국인의 생활방식에 대해 치열하게 조사하고 고민하면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면서 "가장 한국적인 요소로 마음을 사로잡는 한국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쌀뜨물, 곡물 등 자주의 각종 세제 원료를 전시하고 있는 원료의 방./이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