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단기비육·탄소저감 한우농가에 정책·재정 지원
박수진 식량실장, 전북 고창군 소재 중우축산 방문
출하월령 7개월 단축… 마리당 생산비 136만원 줄여
1+등급 이상 출현율 78.6%… 평균 대비 9.5%p 높아
정영록 기자|2024/12/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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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중우축산을 방문해 농장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농장은 한우 사육기간 단축 및 품질제고 등을 위해 수년간 한우개량, 사양관리체계 개선 등을 추진했다.
또한 1+등급 이상 출현율도 지난해 기준 78.6%로 전국 평균 69.1% 대비 9.5% 포인트(p) 높였다.
해당 농장은 지난해부터 사육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인정받았다. 한우농장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약 14%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덕에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취득, 롯데백화점·홈플러스 등 민간 유통업체에 판매하고 있으며 보유한 종축 1마리도 올해 농협 가축개량원으로부터 민간부문 최초 씨수소로 선발·지정되어 현재 정액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소 사육방식 개선사업, 가축개량 고도화 및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비육·저탄소 생산방식이 조기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단기 비육 사양프로그램을 조속히 개발·보급하고 이런 방식으로 생산된 한우가 원활히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농협, 민간 유통업체 등과 협력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박 실장은 "중우축산 사례는 단기비육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모두 높인 고품질 한우를 생산함으로써 농업계 전반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 생산혁신"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 한우농가들이 생산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정책적·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