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

"국가 위협만큼은 막아야…끝까지 싸울 것"

유제니 기자|2024/12/12 09:55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공무원이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TV로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는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개인적인 인기나 대통령 임기, 자리 보전에 연연해온 적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리 보전 생각만 있었다면 국헌 문란 세력과 구태여 맞서 싸울 일도 없었고, 이번과 같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일은 더더욱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루가 멀다 하고 다수의 힘으로 입법 폭거를 일삼고 오로지 방탄에만 혈안돼 있는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대 야당이 거짓 선동으로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이겠냐"며 "단 하나다. 거대 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의 탄핵을 통해 이를 회피하고 조기 재선을 치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며 "야당은 저를 중범죄자로 몰면서 당장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헌적인 법률, 셀프 면죄부 법률, 경제 폭망 법률들이 국회를 무차별 통과해서 이 나라를 완전히 부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