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읍내 시가지 전주 없는 거리로 탈바꿈

총 사업비 100억원 투입

박현섭 기자|2024/12/12 11:18
경남 함양군은 함양읍 시가지의 지중화 사업이 2년 4개월의 기간을 거쳐 완료돼 보행자 중심의 전주 없는 거리로 탈바꿈했다./함양군
경남 함양군 함양읍 시가지의 지중화 사업이 2년 4개월의 기간을 거쳐 완료돼 보행자 중심의 전주 없는 거리로 탈바꿈했다.

12일 함양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문화재 발굴 조사, 관로 매설·도로 복구 공사까지 한국전력공사와 7개 유·무선 통신사가 협력한 사업으로총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돼 2022년 8월에 시작해 2024년 12월까지 진행됐다.

지중화 이전에는 전선을 포함해 유·무선 통신선과 지장 전주 100여 주가 얽혀있어 시가지 미관을 저해하고 좁은 인도에 전주까지 설치돼 주민들의 보행 불편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로 폭을 기존 3.5m에서 3.0m로 줄이고 인도를 확장해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깨끗하고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했고 스테인리스 휀스를 철거하고 띠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도시 미관 개선에도 주력했다.

군은 이번 지중화 사업과 연계하여 연밭머리 평면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탈바꿈하여 교차로 주변에서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교통사고를 근본적 해결과 불법주정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도로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번 지중화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함양읍 지리산함양시장과 안의초등학교 앞, 서상초등학교 등 총 3개 지구, 연장 3.3km에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추가 지중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병순 안전도시과 과장은 "사업 추진 기간 불편함을 감내해 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협조 덕분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사람 중심의 도시 환경을 조성해 군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