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서킷 2] 젠지, 첫날 극적 반등으로 라운드 2 진출 성공 (종합)

1치킨 젠지...종합 성적 8위로 라운드 2 진출 성공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2024/12/13 12:31
젠지가 배틀그라운드 세계 챔피언 대회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서킷2 첫날 경기에서 극적인 반등을 보여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PGC 2024' 서킷 2 라운드 1에서 젠지는 총 39점(23킬)을 획득하며 종합 8위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매치1에서의 10킬 치킨과 마지막 매치에서 보여준 극적인 생존 전략이 결정적이었다.

젠지는 첫 매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에란겔 맵에서 초반부터 안전지역 중심에 위치를 잡은 젠지는 조직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판단으로 주요 거점을 확보했다. 특히 7번째 자기장에서의 교전에서 소닉스를 꺾으며 최종 치킨을 획득, 순식간에 16점을 추가하며 서킷 2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젠지는 매치2부터 매치5까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교전에서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며 12위까지 추락, 탈락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서 젠지는 마지막 매치인 미라마에서 생존 전략을 선택했다. 중심에서 벗어난 자기장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전투를 이어간 젠지는 경쟁 팀들의 탈락 속에서 꾸준히 생존 순위를 올렸다.

특히, 루나 갤럭시와의 최종 전투에서는 패배했으나 2위를 기록하며 10킬을 추가, 최종 39점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생존 전략은 젠지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입증하며 서킷 2 파이널 진출의 가능성을 열었다.

젠지와 함께 서킷 2에 출전한 한국 팀으로는 서킷 1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2라운드 직행 시드를 받은 광동 프릭스가 있다. 두 팀은 13일 열리는 서킷 2 라운드 2에서 경쟁을 이어가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T1은 서킷 1에서 파이널 직행 티켓을 확보해 14일 서킷 2 라운드 3 경기를 치른다.

PGC 2024는 이번 서킷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서킷2는 3일 동안 진행되며, 최종 파이널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6개 팀만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