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생존 경쟁, 첫날 배상문 웃고 노승열 울고

PGA Q스쿨 최종전 첫날 배상문 공동 30위
이븐파로 공동 3위권에 3타 뒤져 가능성
노승열은 6오버파 난조로 컷 탈락 위기

정재호 기자|2024/12/13 08:11
배상문이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향한 배상문의 도전이 희망을 열었다. 반면 또 다른 베테랑 노승열은 컷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

배상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벌어진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등으로 이븐파 70타를 작성했다.

첫날 배상문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공동 30위에 위치했다. 9언더파 61타로 단독 선두를 치고 나간 코리 숀(미국)에게는 크게 뒤졌지만 합격선인 공동 3위 그룹과는 3타 차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4명이 포진한 공동 3위권은 3언더타 67타를 형성했다.
그만큼 어려운 코스에서 나름대로 선전을 펼친 결과다. 4라운드 72홀을 다투는 이번 Q스쿨은 소그래스 컨트리클럽과 TPC 소그래스 다이스 밸리 코스(파70)에서 번갈아 경기하고 공동 5위까지 내년 투어 풀시드(출전권)을 부여받는다.

배상문은 Q스쿨 예선을 거쳐 이 자리에 선 만큼 시드가 간절하다. 배상문은 전성기 시절인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 등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다.

국내파 장타자 이승택은 첫날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42위다.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공동 3위에 4타차여서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이어 김성현은 2오버파 72타 공동 70위, 노승열은 6오버파 76타로 공동 146위에 랭크됐다. 171명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85명만이 3,4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에 노승열은 컷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