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1조원’ 소토 선전포고 “왕조 구축할 것”

역대 최초 1조원 몸값 돌파 선수
입단 기자회견서 왕조 구축 언급

정재호 기자|2024/12/13 10:50
후안 소토가 12일(현지시간)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 필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역대 최초 1조원 사나이로 등극한 후안 소토(26·뉴욕 메츠)가 왕조 구축을 향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소토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승리에 배고픈 메츠와 함께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였던 좌타자 외야수 소토는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983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인센티브를 더하면 최대 8억 달러(1조1487억원)까지 치솟는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소토의 몸값은 7억 달러를 받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오타니 쇼헤이를 뛰어넘는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최고다.
그만큼 기대와 책임도 막중하다. 소토는 "메츠의 장기적인 비전과 결단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고 "팀은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코언 뉴욕 메츠 구단주는 "우리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끊임없이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소토를 품에 안은 메츠는 기존의 프란시스코 린드로 등과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라이벌인 다저스에 버금가는 전력을 만들려면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향후 메츠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소토는 2024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9볼넷 OPS(장타율+출루율) 0.988 등 맹위를 떨쳤다. 이번 계약으로 만 41세 시즌까지 보장받아 부상을 당하지 않는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