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韓 권력공백, 한미동맹 안보에도 악영향”
주성식 기자|2024/12/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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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이날 "한 달 전 윤석열 대통령은 골프 실력을 가다듬으며 새 미국 대통령과 몇 차례 라운드를 함께하며 양국 관계가 좋은 시작을 하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지금은 계엄령 실패에 따른 두 번째 탄핵을 앞두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특히 WP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한국은 걷잡을 수 없는 내부 위기에 빠졌다며 "현재 한국은 누가 책임자이고 책임은 언제까지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시드니대 교수는 "한국은 안정적인 지도력은 물론 때로는 주한미군에 대해 회의적인 미국 새 대통령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치적 생명을 걸고 싸우고 있어 불길한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WP는 이런 리더십 위기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맞물리면서 대외 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미 동맹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