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이재명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 넘어…더 크고 험한 산 기다려”

"위기 빠진 나라 구한 것은 언제나 서민과 국민들"

김동욱 기자|2024/12/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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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 넘었을 뿐이다. 더 크고 험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 촛불대회'에서 "우리가 힘을 합쳐 그들의 반격을 막아내고, 궁극적 승리를 향해 서로 손잡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오늘 잠시 승리를 자축하지만, 그들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다시 자신들이 지배하는 나라로 되돌아가고자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 속에서도 언제나 우리 국가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린 것은 기득권자들"이라며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 것은 언제나 이 나라의 서민과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해내신 것"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에 없는 무혈촛불혁명을 이뤄냈던 것처럼 다시 빛의 혁명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큰 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작은 이익을 위해 우리 5200만 국민을 고통과 환란에 빠뜨리고 있다. 양심이 없다면 이 대명천지에 그 어처구니 없는 계엄령을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갈등과 대결이 시작될 것"이라며 "여의도 안에서 싸움이 현장의 충돌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충직한 도구로서, 국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머슴으로서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관철되는 진정한 민주국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