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서킷 2] 광동 프릭스와 젠지, 1치킨 가져가며 파이널 마무리... T1, 광동은 GF ‘유력’(종합)

앞선 일정에서 아슬아슬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불안함을 낳았던 광동 프릭스와 젠지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은 서킷 2 파이널에서 치킨을 하나씩 가져가며 웃으며 DAY 2를 마무리했다. 서킷 1 파이널과 서킷 2 파이널에 모두 진출한 T1과 광동 프릭스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젠지도 DAY 3 파이널에 진출한다면 그랜드 파이널 행이 유력하다. 

14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서킷 스테이지 서킷 2 파이널이 진행됐다.

지난 12일과 13일 진행된 서킷 2 DAY1, DAY2 경기를 통해 젠지와 광동 프릭스가 서킷 2 파이널에 진출했다. 젠지는 앞선 서킷 1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서킷 2에서는 적극적인 교전으로 킬 포인트를 쓸어담으며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서킷 1 초반부에 압도적인 경기력인 선보인 광동 프릭스는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16팀이 경쟁해 12위까지 서킷 2 파이널에 진출하는 DAY2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는 11위를 기록하며 파이널에 가까스로 합류했다.

T1은 11일 진행된 서킷 1 파이널에서 총점 51점으로 2위에 오르며 서킷 2 파이널에 선착했다. PGC 2024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서킷 파이널에서의 활약이 중요하기에 젠지와 광동 프릭스는 경기력 반전이 필요했다.

1매치와 2매치에서 젠지와 광동 프릭스는 둘 다 8점을 획득하며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었다. T1은 다수의 킬 포인트를 바탕으로 15점으로 3위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광동 프릭스, 특히 젠지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이널 중반부터 광동 프릭스의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광동 프릭스는 3매치에서 8킬과 함께 2위를 차지하며 14점을 올렸다. 

이어진 4매치에서는 광동이 매치 중반 과감한 판단으로 인서클을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살루트' 우제현이 8킬에 1174 대미지를 올리는 엄청난 원맨쇼를 보여주며 광동 프릭스가 13킬 치킨을 차지했다. 

이로써 광동 프릭스는 23점을 추가하며 총점 45점 2위에 올랐다. 이 와중에 T1과 젠지도 최소한의 킬 포인트를 확보하며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광동 프릭스가 기세를 올리자 젠지도 힘을 냈다. 이어진 5매치는 젠지가 치킨을 차지했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5매치는 초반부터 젠지에 자기장 운이 따라줬다. 자기장이 파르토나 쪽으로 형성되며 젠지는 일찌감치 명당을 확보하며 다른 팀들이 들어오길 기다렸다. 

젠지는 매치 초반에 킬을 얻을 기회는 없었으나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기다렸다. 그리고 TOP4가 결정된 시점부터 조금씩 적극적으로 움직인 젠지는 FLCN과 TSM을 탈락시키며 8킬 치킨을 차지했다. 

젠지는 18점을 올리며 5위에 올랐다. 젠지는 서킷 1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 했기에 상당히 의미있는 치킨이었다. 

마지막 6매치에서는 광동과 T1이 빠르게 탈락한 와중에 젠지가 SQ를 탈락시키며 6킬을 얻었으나 순위 포인트를 얻지는 못 했다.  

서킷 2 파이널 결과 광동 프릭스는 총점 4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37점의 젠지는 6위, 30점의 T1은 11위를 기록했다.

T1은 서킷 1 파이널에서 이미 51점을 확보했기에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경기에 임했다. T1은 6매치 내내 적극적인 교전으로 25킬을 올리는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서킷 2 파이널에서 30점을 얻은 T1은 서킷 3 DAY으로 향하게 됐다. 파이널 포인트에서는 81점으로 4위에 올랐다.

서킷 2 파이널 3위를 차지한 광동 프릭스는 서킷 3 파이널에 직행했고 파이널 포인트에서는 85점으로 2위에 자리잡았다. 37점으로 6위를 차지한 젠지는 서킷 3 DAY 2로 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