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8년 만에 가장 적어…대출 규제에 시장 얼어붙은 탓
전원준 기자|2024/1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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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시행된 제3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총 15만4699명이 응시했다. 지난해(20만59명)보다 4만5000여명 감소한 것으로, 2022년(26만4394명)과 비교하면 11만명 가까이 줄었다.
응시자 수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며, 2016년(18만3867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정부가 가계대출을 조이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자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보인다.
공인중개사가 과잉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협회 분석이다.
총합격자 수가 55만명에 이르는 반면, 현재 개업 공인중개사는 13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42만명은 '장롱자격증'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