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돌봄산업 육성…AI·ICT 로봇기술개발·벤처 본격 추진

문봉현 기자|2024/12/15 10:48
지난 13일 대구대학교에서 경북도, 경북테크노파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대학교 등이 '돌봄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도는 16일 돌봄 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본격 상용화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돌봄 산업의 세계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은 10.76%다. 내년에는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국내시장은 연평균 12.31% 성장률로 지난해 15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해 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전 세계적으로 돌봄 수요 증가에 따라 돌봄 일자리 수는 2015년 2억600만개에서 2030년 최대 4억7500만개로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돌봄 산업은 보육·초등 돌봄과 조리·청소 등 가사서비스를 포함한 돌봄서비스, 돌봄 지원 첨단 제품, 고령 친화 주택 건설, 돌봄 인력 교육, 돌봄 산업 연구개발(R&D), 기업지원 등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돌봄 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돌봄로봇 기업 기술개발 지원 및 벤처·스타트업 육성 △청년 여성 돌봄 분야 창업 촉진을 위한 투자 활성화와 컨설팅 △돌봄 시설 내 돌봄로봇 서비스 선도모델 개발 △돌봄 분야 각종 규제 조기 발굴 및 규제 정비 신속 지원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권역별로 남부권은 대학 중심 인력양성 및 R&D 개발 허브, 동부권은 돌봄 산업 정책 지원 기반 여성 기업 육성, 서부권은 첨단산업단지 기반 돌봄 산업 기업지원, 북부권은 신도시 맞춤형 돌봄 모델 서비스 제공 및 실증 등 돌봄 산업 생태계 확산에 주력한다.

도는 단기적으로는 공동체 돌봄 프로젝트를 기업과 연계해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넣고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선생님 일자리'도 만든다. 또 음식 체인 기업과 협의해 먹거리 공동체 일자리도 창출하며 농식품 원재료 공급망을 확대해 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 5월부터 돌봄 산업 전문가 분과 회의를 운영하고 돌봄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를 진행해 왔다.

도는 정책 연구 및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돌봄 산업 디지털 커뮤니티 허브 조성과 AI 기반 난임+건강 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중점 추진한다.

돌봄 산업 디지털 커뮤니티 허브는 돌봄 산업 허브·관제센터 및 실증·인증센터, 관련 기업 입주 공간, 시제품 전시관, 상담 로봇을 활용한 건강·심리센터, 온 세대 돌봄 라운지, 디지털 돌봄 체험 놀이터 구축이 핵심이다.

AI 기반 난임+건강 통합지원센터는 대학 역량 연계 전문인력 양성센터, AI 기반 디지털 난임·건강 서비스, 난임·임신 체험 및 상담센터, 온 오프 라인 진료·치료 에이전트-룸 등이 주요 사업이다.

도는 지난 13일 대구대학교에서 경북테크노파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대학교 등과 '돌봄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돌봄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망 구축에 들어갔다.

협약 주요 내용은 △돌봄 산업 관련 로봇, 사물인터넷(IoT), AI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 개발 △돌봄 산업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현장 실습 프로그램 운영 △개발 기술과 제품의 상용화 촉진 및 지역 산업 활성화 지원 △경북지역 돌봄서비스에 돌봄 보조 기술 적용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 △돌봄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자문 등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구대학교는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임 예방 및 가임력 자가 관리 서비스 앱을 개발해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난임 AI 특성화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 중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로봇, ICT 등 돌봄 산업 역량을 갖춘 기관,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돌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돌봄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