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이전하고, 학교 앞 보도확장…통학로 개선 우수사례 성과발표회

18일 서울시교육청 강당에서 우수사례 공유

김남형 기자|2024/12/15 11:09
/제공=서울시교육청
#1.숭곡초·중교학생 주 통학로인 미아사거리는 경전철 동북선 건설 공사로 교통혼잡이 심해져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됐다. 이에 학교-교육지원청-서울시경찰청이 협의해 사거리 횡단보도를 이전, 교통섬을 지나지 않고 학교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도로 횡단 횟수를 줄여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오는 18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2024년 서울특별시교육청 통학로 개선 우수사례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성과발표회에는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상혁 위원장 및 시의원, 학부모, 녹색어머니회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교육청의 우수한 통학로 개선사례를 발굴해 기관 간 공유하고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통학로 개선 성과를 시민과 학부모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사례는 학교 통학로 민원 조정·해결, 유관기관 협업, 선제적·창의적 대응 등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정책적 노력으로 실질적 성과가 나타난 사례, 총 14편을 선정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오봉초 유휴부지 활용 통학로 조성 △강덕초 학교부지 활용 정문 앞 보도 확장 △도곡초 학교부지 활용 통학로 개선 추진 △은로초 인근 재개발사업지 통학환경 개선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성과와 노력으로 2024년 교육부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교육부 정부혁신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에 "맘(心) 편한 서울학교, 안전한 서울학생"을 주제로 민·관·경 협업을 통한 등하굣길 위험요인 조사와 통학로 개선 사례를 응모해 우수 사례(우수상)에 뽑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교 통학로 전수조사와 올해 통학로 교통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통학로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통학로 안전협의체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각 기관별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학교 주변 교통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