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정부 “韓 경제, 불확실성 극복해와…경제외교·수출 총력 지원”

최상목 부총리, 대외관계장관 간담회 개최
경제협력 및 통상 현안, 공급망 안정성 즉각 대처

이정연 기자|2024/12/15 17:46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정부가 현재의 국내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책임감을 갖고 대외 불확실성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외교와 국내외 환경 변화가 우리 수출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대외관계 장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부처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한국경제는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는 역량과 능력이 있다"며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통해 책임감을 갖고 언제나 흔들림 없이 대외통상 환경 변화 가능성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와 각 경제부처, 미국 지역 재외공관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해 대미 아웃리치를 전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민간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정례화해 경제협력과 통상 현안, 공급망 안정성을 점검하고 즉각 대처할 예정이다.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대외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응전략도 수립한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국내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대비를 포함한 우리 대외 경제 외교에 한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국내외 불확실성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이 대외신인도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계부처의 긴밀한 연계·협력 하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정부와 업계가 적극 소통해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안덕근 산업부 장관, 남형기 국조실 2차장./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