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자동차 누적 수출액 648억 달러

2023년 645억 달러 경신
하이브리드차 수출 55.6%↑
2년 연속 700억 달러 초과 달성 도전

강태윤 기자|2024/12/16 11:00
수출을 위해 선적 중인 한국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11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이 648억 달러를 기록하며 동기 최고 기록 645억 달러(2023년)를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6억4000만달러로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중견 3사에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미국 신공장 가동·월말 수도권 폭설로 인한 인천·평택항 선적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실적보다는 13.6% 감소했다.

수출 상위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3만231대)·현대차 아반떼(1만9648대)·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만8001대)·현대차 펠리세이드(1만4840대)·현대차 코나(1만4357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0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5.6% 늘었으며 4개월 연속 1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사상 최초로 5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내수 판매는 14만8000대로 7.9% 줄었으나 업계의 연말 판촉강화로 올해 월 기준 최고 판매고를 보였다. 내수상위 모델은 기아 쏘렌토(1만434대)·현대차 싼타페(7576대)·기아 카니발(7516대)·현대차 쏘나타(6658대)·르노 그랑 콜레오스나(6582대) 등의 순이었다.

생산은 34만4000대로 7.1% 줄었다. 조업일 감소와 변속기 등 일부 부품 공급차질이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도록 업계 소통강화·수출애로 해소 등 흔들림 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