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2도움 맹활약…토트넘 5-0 완승

사우스햄튼전 전반에만 1골ㆍ2도움
토트넘, 5경기 연속 무승 탈출

정재호 기자|2024/12/16 07:48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간) EPL 사우스햄튼전에서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32·토트넘)이 모처럼만에 펄펄 날았다. 1골 2도움을 몰아친 주장의 맹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5경기 연속 무승의 슬럼프를 탈출했다.

손흥민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2025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스햄튼과 원정 경기에 선발 왼쪽 공격수로 나와 전반전만 뛰며 팀의 5-0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때려 골을 넣었다. 이어 팀의 4·5번째 골은 어시스트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파페 사르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제임스 매디슨의 멀티 골을 도왔다.
전반에 5골을 몰아친 토트넘은 휴식 차원에서 손흥민을 뺐다. 15라운드 첼시전 득점에 이어 이날 1골 2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 및 시즌 득점을 6개(정규리그 5골·유로파리그 1골)로 늘렸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EPL에서 68도움을 작성해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종전 1992∼2004년 대런 앤더턴(67개)의 구단 기록을 넘어섰다.

토트넘(승점 23)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정규리그 1무 2패·유로파리그 2무 1패)의 부진을 털고 리그 10위가 됐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승점 5(1승 2무 13패)에 머물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