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대출 문턱에 전국 집값 보합 코앞…서울도 오름폭 지속 꺾여

한국부동산원, 1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발표

전원준 기자|2024/12/16 14:00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올해 11월 전국 집값이 전월보다 0.01% 올랐지만 3개월 연속 상승폭이 꺾이며 보합에 가까워지고 있다. 서울 역시 3개월째 떨어졌으며, 지방은 하락폭을 키웠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1% 올랐다. 지난 8월(0.24%)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폭이 꺾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은 시장상황 혼조세 속에 전반적인 매수 관망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방도 미분양 등 공급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하며 전체 오름폭 축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서울 주택 가격도 0.20% 상승했지만 지난 8월(0.00%) 이후 오름폭이 매월 축소되고 있다.

강북(한강 이북) 지역에선 성동(0.39%)·용산(0.34%)·마포(0.31%)·중구(0.29%) 등지가 상승했다.

강남 지역에선 강남(0.55%)·서초(0.35%)·영등포(0.29%)·양천(0.21%)·송파구(0.19%) 등에서 올랐다.

수도권 집값(0.22%→0.11%) 상승폭도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인천(0.08%→-0.06%)은 하락 전환했다. 경기(0.17%→0.08%)도 오름폭을 줄였다.

지방(-0.06%→-0.09%)은 내림폭이 커졌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 상승세도 다소 누그러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 전월(0.16%) 대비 오름폭이 작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0.33%→0.19%)도 올랐다. 서울(0.30%→0.15%)과 인천(0.58%→0.25%), 경기(0.29%→0.20%)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