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시기, 이번주 발표” 주문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첫 확대 간부회의서
시장 안정화 위한 일관된 정책 추진 등 당부

남미경 기자|2024/12/16 11:17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당부사항을 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첫 확대 간부회의에서 "최근 시장 변동성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으나 긴장감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대응 체제를 계속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국정에 있어 한 치의 공백도 허용될 수 없다"면서 "금융위 직원들 역시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금융사와 투자자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의 신뢰를 얻고 대외신인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 만큼 시장 안정 노력과 일관된 정책 추진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특히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시기 등 시장안정을 위한 금융업권 건의사항은 신속히 검토하고 이번 주 중 조속히 발표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연말부터 17개 국내은행과 8개 은행지주회사에 추가자본인 스트레스 완충 자본 적립을 의무화할 방침이었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보통주자본비율 하락 수준에 따라 최대 2.5%포인트까지 기존 최저자본 규제 비율에 더해 추가자본 적립을 의무화하는 조치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은 도입 시기를 미루거나, 속도를 조절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카드수수료 경감 방안과 은행권 소상공인 지원방안도 조속히 발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주 중 소규모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카드수수료 경감 방안을 발표하고 연체 전 사업자와 폐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등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도 이번 달 내에 발표할 수 있도록 협의를 마무리해 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