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각국 재무장관·국제기구에 서한 “韓경제시스템 안전”

내년도 예산안 정상 처리…인센티브 강화
외환시장 개방 등 정책과제 지속 추진 약속

이정연 기자|2024/12/16 15:22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6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국 재무장관·국제기구에 권한 대행 체제 하에 안정적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외국기업·투자자의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각국 재무장관 및 주요 국제기구 총재, 글로벌 신평사 및 금융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서한을 발송했다.

최 부총리는 서한에서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한국이 직면한 새로운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평소와 같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지난 10일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정상 처리했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기재부·한은·금융당국 간 회의체를 운영하며 경제·금융 상황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환시장 개방,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기존의 정책 과제를 계속 추진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 인구구조 대응 등 구조적 과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제 문제는 경제부총리를 컨트롤 타워로 해 모든 경제주체가 평상시와 같이 경제활동을 영위하도록 노력하고, 외국인 투자자와 기업이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보다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의 높은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재차 밝혔다.